Post

키보드의 대한 이모저모

웬 키보드냐?

나는 사실 키보드에 큰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였다.

아는 지식이라고는 멤브레인과 기계식 키보드가 있었고 그 기계식에서는 청축, 적축, 갈축이 있다는 이야기만 들었고 그 외엔 무지했다.

그 전에는 아예 기계식 키보드라는 존재를 아예 몰랐다.

어느 날 모 마인크래프트 유튜버 영상을 보다가 영상 중간에 키보드 타자 치는 소리를 듣고 뭔가 찰져서 1차 뇌리가 꽃혔고

그러다가 어느 기계식 키보드 소개 영상을 보고 혹한 마음에 산 걸로 기억한다… 무슨 영상이였는진 기억이 안난다.

근데 왜 갑자기 키보드에 관심이 생겼는가?

키보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첫 기계식 키보드 갖게 된지가 대충 2014년 쯤이였다. 정확한건 기억 안나는데 체리 유사 스위치 나오기 전에 샀던걸로 기억한다. 그 당시 평범하게 청축 키보드를 샀었다. 그 이유는 경쾌한 타건감 때문에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청축이 아닌 적축이 왔다.

난 교환 받고 기다리기 싫어서 그냥 쓰기로 했다. 그리고 그건 큰 실수였다…

우리가 흔히 쓰는 멤브레인 키보드는 생각보다 키압이 높다. 러버돔마다 다르겠지만 일단 구조상 러버돔이 꺾여야 인식을 하기에 생각보다 큰 힘이 필요하다. 하지만 적축은 생각보다 가볍다. 무거운 키압을 쓰던 사람이 적축으로 간다?

오타 파티가 된다. 가벼워서 좀만 옆을 눌러도 옆까지 같이 눌려 오타는 덤 엔터키도 ㄴ자가 아닌 일자라서 엔터 치다가 \ 키 까지 눌러 버리는 참사가 발생했다.

설명

파워포인트 실화냐

결국 쓰다가 창고에 박았다가 다시 꺼냈다가를 반복했다… 그렇게 키보드에 관심을 끊기나 했는데…

RGB 키보드 등장

그렇다 키보드 키에 RGB가 나오는 제품을 보고 마음이 돌아갔다. 그 당시가 17년이였나?

아무튼 RGB에 환장하는 나이(지금도 그렇지만)라서 지르고 만 것이였다. 그리고 이번엔 확실하게 청축으로 샀다. 그리고 당연하게(?) 청축으로 받았다.

그렇게 아 좋은 키보드네! 하고 쓰고 말았겠지만…

다른 스위치도 궁금해!

청축의 강렬한 사운드로 인해 불편함이 생겼고 오테뮤 사나 카일 사등 체리의 비해 비교적 저렴한 스위치가 나오면서 저가형 키보드가 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조용함도 챙기면서 구분감이 있어 누르는 느낌도 좋은 키보드를 찾아 다녔다. 그 때 산것이 4만원 짜리 갈축 키보드였다. 그 당시가 2020년이였다.

그 외에도 단순한 감성을 원해 흰색 근본 디자인 리니어 키보드를 사고 거기에 무각 키캡(!!!)을 끼워 사용 했었다.

당시 컴퓨터를 쓰겠다는 주변 지인이 내 키보드를 보고 경악한 기억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키보드 세계에는 정말 다양하구나?

갈축 키보드를 사기 시작할 시기에 건반형 리듬게임을 입문하기 시작했다.

2020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가 정식 출시 그 당시에 할땐 설렁 설렁 하기에 키보드도 대충 쓰던 거 쓰고 그랬다. 코로나 유행으로 인한 오락실 통제로 인해 오랫동안 유비트를 못하게 되자 차선책겸 흥미가 생겨 디제이맥스를 시작할 땐 장비탓 하며 장비병이 도지기 시작했다.

그 절정이 2021년인데 그 당시 이지투온 리부트 알이 나오고 아예 7월 부터는 게임에서 직관적으로 늦게 쳤는지 빨리 쳤는지 알려주니까 더더욱 그랬다. 기존에 쓰던 갈축 키보드는 게임 할만 했지만 채터링과 정갈하지 못한 퀄리티로 창고행, 단순 감성 무각 키캡 리니어 키보드는 절망적인 레이턴시(맞게 쳤는데 줄 레이트 오졌다…)와 무거운 키압으로 인해 방출…

그렇게 새로운 키보드를 찾다가 11월 샀던걸로 기억한다. 성능도 나쁘지 않는 걸로

문제는 이 때부터 키보드에 관심이 생겨 하나하나 세세히 따지기 시작하면서 키보드에 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단순히 성능이 좋았던 키보드에서 부터 감성 충만한 키보드, 독특한 배열 키보드, 이젠 하다하다 커스텀과 무접점을 건들고 말았다…

정리

결론은 정리하면

유튜브 바이럴 에디션 입문 -> RGB 바이럴 -> 다양한 스위치와 키캡 감성 -> 와 세상엔 더 다양한 키보드가 있구나

순으로 키보드를 사 모으는 신세가 되었다…

대충 내 거처지나간 키보드만 10대쯤으로 추정하고 있다. 조만간 써왔던 키보드의 후기를 써볼까 한다.

아래는 내가 써왔던 키보드 목록이다. 지금 가지고 있는건 SuFl Mk. N 이라고 표기 해뒀다.ㅏ65 가격은 현 가격 기준, 단종은 취소선 처리

순서모델명스위치가격상태
1제닉스 TESORO M7 LED SE체리 적축208,500원방출
2 (SuFl Mk.01)스카이디지탈 NKEYBOARD NKEY-K5카일 청축154,000원채터링, 일부 키캡 분실, 방치중
3 (SuFl Mk.02)한성컴퓨터 MKL16S카일 스피드 갈축39,900원채터링, 방치중
4콕스 CK87게이트론 황축61,400원방출
5체리 G80-3000S RGB TKL체리 저소음 적축99,000원LED 고장, 방출
6더키 One2 Mini체리 스피드 실버129,000원키 씹힘으로 인한 반품 처리
7 (SuFl Mk.03)커세어 K65 Mini체리 스피드 실버109.99달러키 간접 현상 발생, 키캡 교체
8 (SuFl Mk.04)커세어 K70 RGB TKL OPX자체 광축(opx)199,000원이전 주력 키보드, 키캡 교체
9 (SuFl Mk.05)더키 One3 SF체리 클리어축189,000원가끔 사용, 카일 스피드 핑크축으로 교체
10 (SuFl Mk.06)LeLeLAB Y2K 76커스텀 기판109.99달러TTC 저소음 갈축, 크리스탈 키캡
11 (SuFl Mk.07)한성컴퓨터 GK896BNIZ EC 무접점 35g189,000원현 주력 키보드

약 사용한 돈 1,561,043원(…)

물론 난 저기서 대부분은 할인 받아서 산거라 일부 차이는 있다. 그래도 100만원은 넘어 간다는 소문이

This post is licensed under CC BY 4.0 by the author.